부산 - 오륙도 스카이워크/이기대공원/동백섬 누리마루/달맞이 고개/해동 용궁사 (2015년 5월 3일)
*날짜 : 2015년 5월 3일
*장소 : 부산 오륙도 스카이워크/이기대공원/동백섬 누리마루/달맞이 고개/해동 용궁사
*코스 : 오륙도 스카이워크(10:36) - 이기대공원(11:19) - 동백섬 누리마루(12:10) - 달맞이고개(13:00)
- 해동 용궁사(15:10) - 사상 터미널(18:00)
*동반자 : 이모님, 사촌 누나, 너울님
*특이사항
: 이날은 부산 동부 해안 도로로 이동하며 관광을 진행하였습니다.
화창했던 2일날과는 다르게 이날은 비가 와서 관광하는데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마음만은 즐겁게~ 부산 관광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오륙도
: 오륙도는 용호동 앞바다의 거센 물결 속에 솟아있는 6개의 바위섬으로, 육지에서 가까운 것부터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으로 나뉘어 진다.
오륙도는 12만년 전 까지는 육지에 이어진 하나의 작은 반도였으나,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거센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육지에서 분리되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은 육지인 승두말과 방패섬·솔섬의 지질적 구성이 동일한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오륙도란 이름은 1740년에 편찬된 동래부지 산천조(東萊府誌 山川條)에 “오륙도는 절영도 동쪽에 있다. 봉우리와 뫼의
모양이 기이하고 바다 가운데 나란히 서 있으니 동쪽에서 보면 여섯 봉우리가 되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가 되어
이렇게 이름한 것이다.
(五六島在絶影島東 峯巒奇古列之海中 自東視之則爲六峯 自西視之則爲五峯 故名之 以此)”라
기록된 바와 같이 보는 사람의 위치와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데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일설에는 방패섬과
솔섬의 아래 부분이 거의 붙어 있어 썰물일 때는 우삭도라 불리우는 하나의 섬으로 보이나 밀물일 때는 두 개의 섬으로
보인다는 데서 온 것이라고도 하나 이는 19세기 일본인이 잘못 기록한 내용에 의한 오해라는 주장이 있다.)
섬 이름을 살펴보면 육지에서 제일 가까운 섬으로 세찬 바람과 파도를 막아준다는 방패섬, 섬의 꼭대기에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솔섬, 갈매기를 노려 독수리들이 모여들었다는 수리섬, 작고 모양이 뾰족하게 생긴 섬으로 송곳섬, 가장
큰 섬으로 커다란 굴이 있어 천정에서 흐르는 물이 능히 한사람 몫의 음료수로 충분하다는 굴섬, 그리고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등대섬은 평탄하여 밭섬이라고도 하였으나 등대가 세워진 뒤부터 등대섬이라 불리어졌으며, 오륙도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거주하는 섬이다.
오륙도 근처는 조류가 매우 빨라 뱃길로서는 위험한 곳이었기 때문에 옛날 이곳을 지나는 뱃사람들은 항해의 무사함을
기원하기 위하여 공양미를 바다에 던져 해신(海神)을 위무하였다고 전해지며, 용신제를 지내기도 하였다고 한다.
오륙도는 대한민국의 관문이며 부산항을 드나드는 각종 선박은 반드시 이곳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부산항의 상징이기도
하다.
*오륙도 스카이워크(개방시간 : 09:00 ~ 18:00)
: 오륙도 스카이워크의 옛 지명은 “승두말”이다. 승두말은 말안장처럼 생겼다고 「승두마」라고 부르는 것이 승두말로
되었으며 해녀들과 지역주민들은 「잘록개」라고 불렀다. 바다를 연모하는 승두말이 오륙도 여섯섬을 차례대로 순산하고
나서 승두말의 불룩했던 부분이 잘록하게 들어가 선창나루와 어귀의 언덕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동해와 남해의 경계지점이기도 한 이곳 승두말에 국·시비 14억원이 투입하여 2013년 9월에 착공하였고, 1년만에
준공하여 2013년 10월 18일 개장하면서 “하늘위를 걷는다”는 의미를 담아 “오륙도 스카이워크”라 이름하였다.
스카이워크는 35M 해안절벽 위에 철제빔을 설치하고 그 위에 유리판 24개를 말발굽형으로 이어놓은 15M의 유리다리
이다. 바닥유리는 12mm유리판 4장에 방탄필름을 붙혀 특수 제작한 두께 55.49mm의 고하중 방탄유리로 1.3톤의
하중실험에도 끄떡없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발 아래 투명유리를 통해 파도가 절벽을 때리는 모습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함을 느끼게 한다.
오륙도와 이기대 해안절경을 배경으로 사진촬영도 하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대마도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 이기대갈맷길을 걷고 오륙도 스카이워크를 관람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있다.
*이기대 유래
: 장산봉이 바다로 면한 동쪽 바닷가에 있는 대(臺)로 용호3동에 속한다. 용호하수처리장에서 고개 하나 넘은 곳에
있다. 장산봉(225.3m)이 바다로 면한 동쪽은 기기묘묘의 바위절벽으로 경관이 뛰어났지만 사람들이 오가기 위험하다. 그래서 바다서 배로 그 경관을 즐긴다.
그러나 이기대 중심자리는 직각으로 된 절벽이 아니라 바다에 접한 암반이 비스듬히 기울어져 평면에 가깝게 된
곳이 산을 따라 2km정도 바닷가로 이어져 있다. 그 바위반석에서 동해를 바라보는 경관과 밀려드는 파도를 바라보는
경관이 빼어났을 뿐 아니라 낚시꾼의 낚시터로 아주 좋은 곳이다. 그 동안 군작전지구가 되어 민간인 출입이 금지되었다
가 1993년에야 개방 되었다.
이기대라는 명칭의 유래는 정확한 자료는 없으나 다음 3가지 설로 요약된다.
첫째는 조선시대 좌수영의 역사와 지리를 소개한 동래영지(東來營地-1850년 좌수사 李亨夏 편찬)에서 이기대라고
적고 있고 좌수영에서 남쪽으로 15리에 있으며 위에 두 기생의 무덤이 있어서 이기대라고 말한다고 할 뿐 구체적인 내용
은 없다.(在營南十五里 上有 二妓臺云).
둘째는 경상좌수사가 두 기생을 데리고 놀아서 이기대라고 하였다는 말도 있으나 옛날 큰 벼슬을 한 관리들은 가는 곳
마다 기생놀이를 했고 그래서 이기대라고 했다는데 근거 없는 말이 아닐 수는 없으나 천민에 속했던 두 기생의 무덤이
있다고 경관이 빼어난 곳의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도 일반적인 견해이다.
셋째는 수영의 향토사학자 최한복(崔漢福 : 1895∼1968)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왜군들이 수영성을 함락시키고는
부근의 경치 좋은 곳에서 축하잔치를 열었는데 그 때 수영의 의로운 기녀가 자청해서 잔치에 참가하여 왜장에게 술을
잔뜩 권하여 술에 취하게 한 후 왜장을 안고 물 속에 떨어져 죽었다는 것인데 그래서 二妓臺가 아닌 義妓臺가 맞는
이름이라고도 하였다 한다.
그런데 이기대(二妓臺)의 명칭은 공부(公簿)라고 할 수 있는 東來營地에서 이미 150여년 전에 종전의 기록을 근거로
二妓臺라고 하였으니 가장 설득력이 있다고 하겠다.
*해운대 유래
: 신라 말에 중국 당나라에서 벼슬을 했으며, 유명한 황소의 난이 일어나자 <토황소격문>을 발표하여 우리나라에서
보다 중국에서 더 이름을 날렸던 최치원! 중국보다 조국신라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하려고 귀국하였지만 골품제도라는
높은 장벽에 의해그의 웅지는 여지없이 깨어지고, 한많은 세월을 술과 시, 여행을 통해 울분을 삭혔던 최치원!
한국역사에서도 드물게 보는 천재이자 기인이며 거의 죽음조차도 신비한전설로 남아있는 도인(道人)!
그 최치원 선생이 지금 누리마루가 있는 해운대 동백섬에 와서 바닷가의 돌에 '해운대(海雲臺)'라 글을 새기고
술 한잔에 시 한수를 지으며 노래불렀다고 한다. 최치원 선생의 호가 해운('海雲)', 고운(孤雲)이었다.
'바다 구름', '외로운 구름'낭만적이고 쓸쓸함이 베여있는 최치원 선생의 호인 것이다.
그래서 '해운대'는 최치원 선생이 놀다 갔던 곳이며, 동백섬과 해운대각석은 부산시 기념물로 되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명 '해운대'의 정확한 위치는 해운대 해수욕장 서쪽 끝 조선비치호텔이 있는 동백섬 그 중에서도
오솔길따라 5분쯤 올라가면 넓고 평평한 곳이 나온다.
'대(臺)'는 멀리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넓은 평지를 말하거니와 그 동백섬의 정상부근의넓고 평평한 곳이 '해운대'의
정확한 위치인 것이다. 거기에는 최치원 선생 시비와 태평양을 보며 앉아 있는 동상과 병품처럼 둘러쳐져 있는시들이
있다. 해운대 지역에 최치원 선생을 기리며 그의 또 다른 호인 '孤雲'이란 이름이들어가 있는 찻집, 술집, 그밖의
간판이 있다면 분명 그집 주인은 해운대를 사랑하는 낭만적인 사람, 해운대 지킴이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고 본다.
* 동백섬
: 동백나무가 자생하는 남해안에는 동백섬이라는 이름을 가진 섬이 많다. 지금 해운대구의 해운대도 통칭은 동백섬
이다. 동백섬은 옛부터 겨울철에 동백이 지천으로 피어 꽃방석을 이루고 바다와 구름, 달과 산이 한데 어울렸던 곳이다.
이곳은 옛날에는 섬이었으나, 장산폭포를 흘러내린 물과 좌동 동쪽 부흥봉에서 내려온 물이 합류한 춘내가 좌동 , 중동,
우동지역의 충적평야의 모래를 실어 내려서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이다.
이곳은 최치원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유적지일 뿐만 아니라 예로부터 경관이 매우 뺴어나 유명한 시인묵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지금 동백섬 주위에는 해송이 울창하고 섬의 정상에는 최치원 선생의 동상과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 해동 용궁사(
바다와 가장 가까운 사찰):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觀音聖地)의 하나로 1376년 나옹화상이 창건한 사찰이다. 원래 이름은 보문사로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통도사 문창화상이 중창하였다. 1976년 부임한 정암스님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관음보살의 꿈을 꾼
후에 절 이름을 해동 용궁사로 바꾸었다. 십이지신상이 늘어선 숲길을 지나면 108계단 입구에 포대화상이 서 있는데
배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 하여 배 부위에 까만 손때가 묻어 있는 것이 재밌다.
마음을 닦아주는 듯 단아한 108돌계단을 내려가면 마치 용궁으로 들어서는 듯한 느낌과 함께 바다를 마주하고 자리
잡은 용궁사를 만나게 된다. 해가 제일 먼저 뜬다는 일출암 위에는 지장보살이 앉아 있고 해수관음대불이 바다를
향해 서 있다. 대웅전을 등지고 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바로 발 아래에서 파도가 치는 듯하고 진심으로 기도를 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지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다와 절이 어우러진 멋진 풍광에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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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안길따라 떠나는 즐거운 여행...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갑니다~* ^0^
2015년 우리 부부 19번째 트레킹은...
부산 암남공원/송도 볼레길/송도 해수욕장/남포동 거리 산책 였습니다~*